# for you
< 가을 이쁨에 고함 > 이즈쓰다
져야 할 꽃은 못 간다 버팅기고
펴야 할 꽃은
콧대를 세운채 연신 튕기다 보면
이쁨 받고 싶겠지만
너무 짧을거 같은
이뻐해 주려해도
시간은 너무 부족할 거 같은 가을
사랑하고 싶은 계절엔
기다림이 익숙지 않으니
사랑받고 싶으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
기억해!
이쁜 널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란 걸
가로수 아래에는
온몸을 불사른 나뭇잎이
처절하게 하나 둘 나 뒹굴고
조석으로 와닿는 바람은
서늘한 냉기로 스미 오는데
반드시 오고야 말 가을이지만
온듯만듯 이리 애간장을 태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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