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볼 만한 곳
#고소천사벽화마을
여수 구항의 배후에는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위해 조성된 고소 천사벽화마을이 있다.
과거엔 어업전진기지였지만 신항이 생겨나며 활기를 잃어버린 마을.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다.
점차 낙후되는 지역을 그대로 방치하기보단 머리를 짜내어 새로운 볼거리로 재생한 마을이라 보면 된다.
물론 천사는 없다. 처음 조성 당시 벽화마을로 꾸민 길이가 1004 m라 지어진 명칭이다.
현재는 벽화마을의 길이가 1600m까지 늘어났으며, 여수 밤바다의 주무대인 낭만포차의 풍경들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을 담벼락 벽화에는 역사 문화 예술등 여수 관련 이야기와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일대기 관련 벽화들로 채워져 있다.
군데군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이곳을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마을은 10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특색 있는 벽화들로 꾸며져 있다.
진남관문 외에 낭만포차문등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4곳이나 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쉽게 마을 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비정형적인 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으며 오포대공원을 비롯한 별도의 공간들이 있어 이곳만 다니는데도 반나절로는 어림없지 싶다.
마을을 오르면 전면으로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수바다와 하나가 된 알록달록한 마을 지붕들이 이색적이다.
언덕에서는 여수시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새로 조성된 신시가지와 신항까지도 보인다.
마을벽화를 보며 느낀 건 참 이쁘다였다. 바다와 매칭되는 알록달록한 색들이 동화 속 마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윤슬과 지나는 배 한 척, 저 멀리 돌산대교만으로도 그림 같은 풍경사진 한 장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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