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느낌처럼
그런 사람은 아닌데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가끔은 말을 끊고 자기 말만 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러냐 물어오면
굳이 이유를 대라고 한다면
궁색하게 이렇게 변명하곤 한다
편해서라고...
그래서 이런 낙서도 하는 거지만
< 처음으로의 여행 > 이즈쓰다
참 잘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말하는 거에 앞서
듣는 걸 배워 보려 합니다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반대편의 생각도
그 이상 존중해야 한다는 걸
말을 배우기에 앞서
듣는 걸 먼저 했었다는 걸
말을 익히고 잊어버렸나 봐요
나를 내려놓는다는 게
한발 물러서는 것이고
좋은 사람을 아껴주고
더 이해해 주는 것이란 게
처음 그 설렘을
놓치지 않는 것이었어요
이제부터라도
듣는데 더 집중해 볼까 합니다
문신처럼 각인되어
딱딱하게 굳은살이라도
조금씩 벗겨가다 보면
부드러운 결이 생길 거 같아요
좋아했던
처음 그 느낌을 기억합니다
들어주던 당신이 보이고
그게 나 일지도 몰라요
듣는데 인색하지 않았던
처음의 나를 좋아합니다
자기를 내 세우다 보면
순식간에 모든 게
블랙홀 속에 빨려 들어갈 수도 있어요
모른 채 살아가는
타인이기보다는
같은 편이면 더 좋잖아요
살며 사랑하며 배우랬는데
머리로만 암기하고
마음에 새기지 않았기에
배려를 잊게 되고
뒤늦게 후회하고
아파하는 사람인지라
당장 바뀌는 건 어럽겠지만
같이 해보실래요
처음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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