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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가볼만한곳 ] 산동참생태숲 꽃무릇 단지에서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by 이즈원 2023. 10.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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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동생태숲
#꽃무릇


정식명칭은 석산.
꽃무릇 이라고들 부른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온다.
석산은 돌더미 옆에서 피는 마늘종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슷한 모양 때문에 일찍 피는 상사화와 혼동하기도 한다. 상사화는 잎이 떨어지고 꽃이 피는 게 꽃무릇과  다르다.
상사화보다 꽃무릇이 더 붉으며,상사화는 여르,꽃무릇은 가을에 핀다,


상사화(홍자색)와 모양이 비슷해 붉은 상사화라고도 한다. 꽃을 피우고 잎이 나는데 겨울을 지나 마지막 잎까지 모두 말라죽고 나서야 꽃이 핀다 하여 피안화라고도 한다.


< 보이지 않는 사랑 >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고
네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네 분신처럼 곁에서
그렇게 한 세상 함께 하고팠는데

나의 사랑아
하늘이 시샘한 거야
같은 공간은 내어주면서
다른 시간을 살게 한 거야
서로의 뒷모습만 쫒어야 하는
얄궂은 장난을 생각 없이 친 게야

나의 사랑아
온몸을 휘감던
핏빛의 진혼곡을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허공을 찌르던 원통함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온몸으로 피를 토하다
지쳐 쓰러진 너를 보고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핏기마저 사라진 네 볼에
입맞춤도 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나의 사랑아
네가 흘린 눈물이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그 눈물이
영롱한 빛을 내고 나서야
내가 깨어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나 없는 세상을 네가 살았는데도
너 없는 세상을 내가 또 사는데도
보이는 것에 비해
보여지 않는 사랑이
얼마나 간절하고 아름다운지
사람들은 다 알지 못한다.


슬픈 추억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죽음과 연관되어 불길하다고 지옥화라고도 한다.


꽃무릇을 보면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노랫말이 떠오른다. 꽃무릇과 매치되는 구절이 하나 있다.
내 곁에 있어달라는 말 하지 않았지 하지만 떠날 필요 없잖아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너무 슬퍼 눈물 보이지만


모델복은 있다.
꽃무릇 찍고 있는데 만나서 찍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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