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존 > 이즈쓰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언제 올 時를 알지 못했고
바람이 불어오기 전에는
어디서 부는지 알지 못했고
사랑이 깊어지기 전에는
그게 사랑인 줄 알지 못했다.
나이만 먹는 것 같지만
내공도 함께 단련되니
인내할지이다.
솟구치는 물음에
진실한 답을 들으려면
다가올 오늘을 기다려야 한다.
그대에게 건네진
차 한잔도 누군가의
수고로움 덕택이니
감사히 생각할 일이다.
그저 얻어졌는 건 없으니
그렇게 삶은 공존하는 것이다.
샘이 깊은 물도
뿌리 깊은 나무도
오늘 같은 하루가 모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시간은
흐르기만 한 게 아니라
쌓여왔던 것이다.
그대의 오늘
의미 있지 않은가?
설령 이해하지 못한 채로
또 하루가 지나더라도
삶의 배경에서 그대가 없다면
세상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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