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이란 인연 > 이즈쓰다
아주 오래전에
우린 아는 사이였을지도
다만 오랜 시간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삶을 공유했는데도
서로 몰랐을지도
어쩌면 말이야
지근거리에 있었는지도
스치며 지나 쳤을지도
가끔 들리는 찻집
등 뒤편에서 차를 마셨는지도
그것도 아주 우연히 말이야
지구의 주위를 맴도는 달처럼
주변을 배회하는
아웃사이더처럼
그렇게 있었는지도
낯선 타인처럼
아니면 낯익은 느낌만으로
우연이 우연히 자주 반복되면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우연이 아닐지도 몰라
그래서 자꾸 만나지는지도 몰라
만날 운명일지도 몰라
지구와 달처럼
우리 사이에도 끌어당기는
중력이 작용하는 거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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