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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가볼만한곳 ] 조선속의 고려마을 고려동 마을&배롱나무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7. 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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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고려동유적지
#배롱꽃에 꽃이다 4
#조선안의 고려

배롱꽃은 무궁화 자귀꽃과 함께 여름을 다 표하는 꽃이다.
붉은 배롱은 사육신 성삼문이 특히 좋아했다 한다. 불사이군 일편단심이라는 의미를 내포했다. 충절을 중히 여긴 옛 선비들이 서원이나 정원에 배롱나무를 즐겨 심은 이유이다.


진사 이오는 고려가 망하자 남으로 내려와 백일홍이 만발한 두문동에 터를 잡고. 그 자리엔 자미단(紫微壇)을 만들고 조선안의 고려마을을 뜻하는 고려동학 (高麗洞壑)’이라는 표비를 세웠다.


< 고려동 유적지에서 >

내 살아 숨 쉴 때
님의 은혜로 살았으니
나 죽어 묻힐 때는
님의 옆에 뉘어주오

한세월 사는데
좋은 일만 있겠소
아쉬움도 섭섭함도
베개 밑에 묻었다오

비구름 하늘을 덮어도
별이 빛을 잃는 건 아니고
먹구름 태양을 가린들
태양이 뜨지 않은 건 아니니

님 없는 낯선 곳에
떨어져 산다 한들
한결같은 마음이야
변할 일이 있으오까


고려동으로 드는 입구 우측에 꽃백일홍이 만발하다. 근처의 하얀 건물과 매치시키니 마치 외국 같은 느낌도 난다.


경남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된 고려동 유적지는 조선안의 고려 마을인 셈이다. 여기서 ‘담안’ 또는 ‘장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이오 선생이 지었다는 종택이다. 안채 행랑채 같은 주거와 자미정이라는 사당, 복정(우물)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통적인 한옥이다

종택내 자미정

 


행랑채로 보이며 뒤쪽에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복정이 있다.


이오의 유언에 따라 후손들은 600년 동안 이곳을 떠나지 않았고, 현재도 재령이 씨 30호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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