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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가볼만한곳] 마지막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곳 ~ 백마강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7.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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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660년(의자왕 2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는 역사의 뒤꼍 길로 사라진다. 성충과 흥수의 간언도, 계백장군이 이끄는 오천결사대도 이미 기운 국운을 막을 수는 없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부소산성을 뒤로 두고 백마강 유람선에 올랐다.


주변 경관 때문이 아니라 먼발치에서 낙화암을 보고 싶어서였다. 낙화암은 부소산성 배후에 있는 바위절벽이다. 백제멸망 시 삼천명의 궁녀가 죽음으로 의와 명예를 지키며 뛰어내린 곳인데 그 모습들이 마치 떨어지는 꽃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낙화암이라는 이름아 붙었다.


유람선 아래 백마강의 도도한 물결이 그날의 기운과 애절함을 말해주는 듯하다.

선착장에서 낙화암으로 오르면 고란사라는 절을 보개 된다. 고란사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나리꽃 몇 쌍이 가지런히 피어있다.
고란사!
바위틈에 자라는 고란초가 유명해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잠깐만에 고란사 법당 앞에 다다랐다.

아주 조그마한 사찰이었다. 본당과, 삼성각, 고란정등 몇 채의 불교건물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중 고란정은 한번 마시면 3년은 젊어진다는 약수가 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인지 할아버지가 약수를 너무 많이 마셔 아기로 변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이면 대박인데, 저도 한 20년 젊어지고 싶어 7잔 정도 마셨는데 현재까진 별 기미가 없네요 헐~~~~
고란사에서 한 20여분 정도 위에  낙화암이 있다. 고란사의 종소리는 인들려오데요 아쉽지만 이거라도...


다시 유람선을 타고 왔던 강을 거슬러 돌아가네요.

왜 백마강 이란 노래 있잖아요. 그게 나오더라고요.


백마강아 그리운 달밤에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아~아~ 삼천궁녀 몸을 던진 낙화암에서
불러본다 삼천궁녀를.. 


백마강은 금강의 또 다른 이름이란 거

낙화암과 고란사가 전라도가 아니라 충남 부여에 있다는 거 첨 알았어요


한 가지 더

정말 삼천명의 궁녀가 뛰어내렸을까요?
당시 부여의 인구가 4만 명 정도인걸 감안하면 쫌 부풀려지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의자왕도 알려진 거와는 달리 군왕 말년을 제외하곤 상당히 성군이었다고도 하죠

아마 의자왕을 폭군으로 기록하다 보니, 그에 걸맞게 삼천궁녀도 부풀려진 거 아닌가 하는 일설도 있네요.
어쨌거나 역사는 철저하게 승자의 편에서 기록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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