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사랑
오롯이 선 그리움 하나 아롱져 맺히지 못하고 기다림을 잇는다. 어깨가 서러워져 오는 계절일수록 더 애틋해지는 사랑의 온기 바람의 마음을 읽는 파도가 되고 싶었는데 방향도 가늠치 못한 채 옷깃만 여미고 있습니다 담아둔 마음이야 바다를 채우고도 남는데 되뇌일 뿐 꺼내지 못한 채 되새김만 반복하고 있네요 보고 싶다는 한마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데 막상 보게 되면 심장이 터져버리면 어떡해요 단지 바람이 좋은 파도 정도면 되는데 바다를 움직이는 바람이 되고 싶어 하니 생각대로만 된다면 바람이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때로는 감정만으로 안 되는 일도 있더라고요
일상이야기/사랑
2023. 12. 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