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해
# 관계에 대해오랜만이다.삭제하지 않고 저장된 번호의 전화벨이 울린 건낯익은 연락이었다.시즌도 막바지인 핑크뮬리 사진을 왜 다시 가져왔는지오래된 사진이다.물론 전화의 주인공이다.시시콜콜할지도 모를 많은 대화가 한참을 오갔고, 통화 후에 관계란 걸 생각해 보았다.SNS뒤에 숨어 이러쿵저러쿵하는 세상한껏 상냥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기 전에는 그 안에 어떤 생각이 들어 있는지는 모른다.하지만 마음은 맑은 호수처럼 진실되고 투명해야 한다. 설령 흐려지는 순간이 오더라도가위는 하나였던 세계를 둘로 나누고영원한 밤의 골짜기를 만들고한 사람을 절벽에 세워두고 목소리를 듣게 한다 관계는 단절되지 말아야 한다.손은 먼저 내밀 때 맞잡아진다.적어도 자르는 가위가 아닌 반창고처럼 이어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서로를 위로..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2024. 11. 7.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