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소회(秋夕所懷)
추석은 이래저래 슬프다.즐겁기도 하고... 지출이 많은 만큼 슬프고, 엄마는 음식 장만하느라 슬프다. 젊은 사람들은 취업했느냐? 결혼은? 같은 잔소리 듣느라 또한 슬프다. 마냥 신나는 건 예나 지금이나 애들뿐이다. 이미 마음속엔 용돈을 얼마 받을지, 맛난 음식 먹을 기대에 어른들의 관심사야 나 몰라라 식이다. 모처럼 공부에서 며칠이라도 해방되어선지도 모를 일이고... 아무려면 어떠랴! 팍팍한 세상 단 며칠이라도 공부에서 해방되고, 즐거우면 그게 좋은 일 아닌가? 명절이면 으레 제사상 차리는 문제가 화두로 올라온다. 요즘은 산소에서 간단하게 제사를 드리는 가구도 늘고 있다 한다. 물론 코로나가 그 추세를 더 가속시키도 했고... 없어도 푸짐히 차리게 하고픈 어른들과 정성 들여 알차게 차리고픈 며느리, 많이..
좋은생각/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2023. 9. 27.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