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꽃 라일락 향기 맡으며
#사랑의 꽃 라일락 계절은 초록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보이는 게 다는 아니지만 그 자체에 홀릭하고 싶은 날이다. 좋은 향기가 난다. 라일락 향기다. 라일락은 유럽 발칸반도가 원산지로 낙엽 작은 키 나무지만 100년을 산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식명칭은 '서양수수꽃다리'이다. 사랑의 꽃 라일락의 향은 짙고 강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대다수에게 호불호가 없다. 작은 꽃잎이 뭉쳐있어 정향나무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개별꽃잎을 들여다보면 우주의 섭리를 압축한 듯 너무도 섬세하고 오묘할 정도이다. 청춘에는 뒤안길이나 양지 같은 후속어가 따라붙곤 한다. 가장 화려한 시기인 4월 말에서 5월에 피는 라일락. 가장 아름다운 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삶의 길을 찾기 위해 고뇌하고 생각이 깊어지는, 한편으로 진한 향이..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4. 4. 1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