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같은 이유 ~ 사소하지만 소중한 이별들 앞에서
이즈쓰다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너무나 사소해서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미처 느끼기도 전에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되어 지나간다. 시간 속에 잊히는 많은 것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그루가 주는 싱그러움 책상 위의 널브러진 메모와 왠지 모를 마음 한구석의 허전함 의미 없는 미소를 날리며 마주한 사람들과의 차 한잔의 의무감 땀 흘리며 휴지를 줍고 있는 노인의 굽은 등이 주는 애잔한 감정들 갓 태어난 길고양이의 카랑한 울음소리가 주는 경이감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하나의 잊히지 않는 의미로 남고 싶다는 시적 표현을 빌려가며 삶이 주는 감정들에 의미도 주어 보지만 그 또한 하릴없는 '존재의 항변' 같은 거라는 데는 감히 토를 달지 못한..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2023. 7. 19.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