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큐베이터 봄봄봄
봄은 만물이 태동하는 계절입니다. 봄이란 계절은 생명체를 만든 조물주가 그 영속성을 잇기 위해서 고안한 계절일지도 몰라요. 개나리는 슬픕니다 봄의 대명사란 화려한 수식어가 붙지만 너무 알려지고 너무 흔해 보여서 아마 살짝 기분이 나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봄은 개나리입니다. 사람들은 개나리가 피어야 아지랑이도 올라오고. 병아리도 봄 나들이 갈 희망을 가져본다는 사실을 이미 믿고 있으니까요. 짧아진 치마길이만큼이나 화장은 화사해지고 수컷들은 대담해집니다. 아가씨들이 작약모양 수줍어한다 해서 싫어서 그런다 말아요 기죽지 말아요 우리 이모가 그랬어요. 여자들도 좋으면서 빼는 거라고 용기 뒤에 다가올 행복한 비명들을 생각하세요 진달래 피고 철쭉 필 때쯤 즐거운 비명을 지를지도 모를 일이죠. 봄은 사랑하기 위해 ..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4. 4. 7.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