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가볼만한곳 ] 추억으로 저물고 기억은 다시 쓰이는 다대포 해변
#창고사진 일부 가벼왔음. 부산 다대포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 애처가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지난밤엔 이불을 덮었다가 차내고, 아침에는 그늘과 햇살 사이를 몇 번을 왕복하고 나서야 계절에 적응할 수 있었다. 몸이 먼저 약삭빠르게 애추가(愛秋家)가 되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요즘이다. 코트깃을 세운 트렌치코트의 남녀를 바라보는 일도 아름답게 페인팅된 나무를 보는 일도 아니면 노을 지는 저녁 석양을 무심히 바라보는 일도 상상만으로도 무척이나 멋져 보이는 가을이란 계절이 주는 선물이다. 그런 감정을 안고 바다로 간다. 나이를 먹어 주책은 분명히 맞지만 그럴 때면 바다는 그대로이고, 사람들은 그런 바다 저너머를 바라본다. 수평선 너머로 무언가 있는 듯. 무얼 찾기라도 하는 듯 그냥 바라본다. 아마 평소엔 놓..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9. 10.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