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 ~ 기억되느냐 잊혀지느냐의 차이
삼국지에 보면 죽은 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물리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거 보면 공명은.범상한 인물임엔 틀림이 없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장렬한 죽음의 마지막을 앞두고 꼭 나오는 대사들이 있다.'비록 여기가 무덤이 되겠지만 사람들은 우릴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는 비슷한 류의 대사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죽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살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잊히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우리가 죽었다 라고 할 때 죽음의 의미는 무얼까? 그건 단순히 눈앞에서 주검을 목격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주변의 기억에서 잊혀졌을 때가 아닐까? 시간이 흐르며 주변인들은 죽음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하나둘씩 그 기억속에서 망자의 기억을 지워나가겠지. 그때 비로소 그는 죽은 게 되는 것이다. 비록 이..
좋은생각/좋은생각
2024. 4. 3.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