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의 미학
한낮으로 열기 아직 뜨겁지만 밤으로 시원함이 품속으로 파고든다.얻은 것은 언젠가는 닳기 마련이고, 가진 것은 언젠가는 없어지기 마련이다.버릴 줄 알기에 나무는 다시 꽃을 피우고, 놓을 줄 알기에 우리에겐 새로운 인연이 생기기도 한다.여름을 버려야 얻을 수 있는 가을이지만, 가을도 때가 되면 버려야 한다;그러고 보면 세상 이치라는 게 놓고 버리는 수레바퀴 속을 쉴 새 없이 순환한다는 것이다. 버림으로써 세상은 또다시 불타오를 수 있는 것이다.도종환시인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고 표현했다.소유해서 얻을 수 있는 잠깐의 아름다움 보단 내려놓아서 가질 수 있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우리는 지나고 나서 깨 닳을 때가 많다.명품백을 가졌을 때의 행복은 언젠가는 시들해..
좋은생각/좋은생각
2024. 8. 28.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