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천 등나무 쉼터 아래에서
#등나무꽃 2 구미천(지산교 아래) 등나무쉼터다. 잘 다듬어 놓으면 이쁜 곳인데 알아서 자라라는 듯 방치되어 있다. 모처럼 맑은 날이었고 운동하러 나섰다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또 찍게 되었다. 등나무는 콩과의 덩굴식물로 한국과 일본에 자생한다. 등나무 덩굴은 근처의 지지대를 찾아 시계방향으로 타고 올라가 자라면 그 잎에서 연보라색 꽃이 포도송이 모양처럼 열려 늘어진다. 등나무와 달리 칡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감기는데 칡과 등나무가 얽혀 복잡하게 꼬여있다는 의미로 葛藤(갈등)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등나무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있는 등나무(수령 900년)이다. 경주 오류리에는 화랑을 짝사랑한 자매의 설화가 함께 전해오는 팽나무를 감싼 등나무 두 그루 (천연기념물)가 있다...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4. 4. 2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