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세상도 꽃길만 걸었으면 그 꿈속에 내가 있었으면
#디카시, 희망 시 이즈쓰다 그 좋았던 날들 이 아름다운 세상 하늘과 바람과 들과 꽃 어깨를 적셨던 빗줄기와 조만간 마주할 눈송이까지 그 모든 게 다 아니더라도 살고 있음에 행복하였다 보고 싶어도 잊고 싶지 않아서 거친 계절 속을 헤쳐갈 질주 본능 하나만으론 네게 다가갈 순 없었지만 잠시도 너를 기억 속에서 잊어본 적은 없다 눈이 오면 좋겠다 그 눈의 일부가 되어 천천히 다가갈 수 있도록 스펀지에 물 스미듯 소리 없이 녹아들고 싶었다. 네가 있다 꿈속엔 네 꿈속에도 내가 나오면 좋겠다. 조각조각 부서져 있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맞추어지는 퍼즐처럼 아주 오래된 연인을 만나듯 네 세상과 마주하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꿈꿀 수 있도록 밝게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좋은생각/좋은생각
2023. 11. 25.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