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書 1 ~ 도인에게 길을 묻다
#꽃의 書 #도인에게 길을 묻다 이 좋은 봄날 곱게 핀 꽃 한 송이 고통스러운 시간 없었겠는가? 지난가을 피 토하며 쓰러진 낙엽이 한 줌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산과 들판, 골짜기 무기력하게 내팽개진 씨앗하나 겨우내 모진 시련 온몸으로 받으며 생사의 문턱 넘나들며 아파했을진대 화려한 자태 일장춘몽 같다 해도 그 향기 세상을 채우고도 남으니 그리운 이 마음 엮어 자수를 놓고 절절한 사연들 꽃 시로 회자된다 삶의 이치가 무엇이라 묻는다면 얼마나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십일을 살아도 기억되는 삶이라고 꽃은 지면서도 말해주고 있는데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2023. 3. 12.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