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주한게 불과 얼마전인데서울에는 117년만에 폭설이 내리고 날씨는 을씨년스럽다.심각한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일상이다.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에 대해 EU는 내년부터 탄소세를 추가로 매기기로 하였고,,UN은 긴급 기후회의를 열며 미래재앙에 대한 각국의 노력을 주문하였다.모든게 불투명한 시대.인간의 편의성이 만든 회색지대는 계속 지구를 잠식해 갈지도 모른다.당장 괜챦다는 무관심속에원점으로 회귀할 시간결승점을 목전에 둔 마라토너처럼계절의 숨도 가쁘다지난밤엔때깔 낸다며 멱을 감더니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분신마저 하나 둘 떠나보낸다.그대 벌써겨울잠을 자려는가아직 심장은 뛰고있는데누울 곳 정하지 못한 억새는바람 앞에서도 유연하고빗방울 짊어진 풀잎들은무거움 앞에서도 의연하다.앞서기 싫은 잎새는눈치..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4. 11. 28.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