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마음이 가는 야생화 개망초
#개망초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개망초는 일제가 한반도의 효율적 지배와 자원 약탈을 위해 철도를 부설하는 과정에서 들여온 부설목에 붙어온 홀씨가 발아하여 꽃을 피웠다고 한다. 군락을 지어 피며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지게 되었으며, 토종은 아니더라도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자연스레 오울리기도 한다. 명칭과 관련해서는 나라가 망해가던 시기에 들어와서 망(국) 초라 불렀다는 설과 피는 시기가 농번기 때라 논 주변에 피면 농사를 망치는 풀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고들 한다. 꽃모양이 계란프라이를 닮았다 하여 계란꽃이란 애칭도 있다. 이즈쓰다 살아서는 개똥이로 아무개의 에미애비로 사람같이 살고자 했으나 이름 하나 기억되지 못한 채 울분을 토하며 쓰러져 갔던 민초들의 넋이 개망초로 핀 게 아니라..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3. 4. 2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