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 기품있는 나모앞에서
#가을의 길목동두천 나지모리 스튜디오 찾아가던중 발견한 느티나무이다.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볼만했을 것 같았다.조선 때 교위로 있던 이달준이 죽자 뒷산에 묘를 썼는데 앞이 허전하면 후손에 좋지 않다는 지관의 말에 묘 앞으로 봉을 조성하며 비보마을 조산이 생겨나게 되었다.마을 입구에 5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대충 봐도 엄청난 크기이다.청명하다는 단어가잘 어울릴법한햇살 좋은 날선한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꽤 괜찮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연약한 것 같아도 끈기 있게 생을 이어온 나무와아직 못다 한 게 남았다는 듯받아들일 수 없다는낙엽더미의 항변을 보면서원초적으로 내재된강한 의지를 엿보게 됩니다.쓰러질 때면안쓰럽기도 하지만그때마다일으켜 세우는 건사랑인 것 같습니다그 사랑이 지속되는..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나무,숲,길 이야기
2024. 11. 14.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