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가볼만한곳 ]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서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아름다운 곳이다.
주변에 이런곳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일이다.
그냥 지나치려다 언제 또 와볼까 싶어 갔던곳
안왔으면 후회할뻔했다.
탑정호 출렁다리를 건너보진 못했지만 탑정호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기만 하다.

< 노을 지는 하늘 아래서 >

멍 때린다.
끝없이 이어진 데크길에 반하며
노을이 내려앉은 물색에 취하고
변화무쌍한 하늘에 감탄하며
그대의 세상 요 며칠
맑았을지도 모른다.
힘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쩜 에구 내 신세를 노랫말처럼
반복했을지도 모르지만

귀 기울이면
내가 사는 세상을 향해
그대가 살았던 세상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수고했어요'
그대로 인해
또 하루가 채워졌어요
늘 하던 말이지만
그대로 인해
세상은 완전체가 되었어요

나지막이 속삭여 주세요
내게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수고했어요
우린 같은 하늘 아래
세상을 가득 채웠던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조사는 고기를 낚지 않습니다
잡았다가 다시 놓아줍니다.
인생은 그런 겁니다.
가지려고 사는 게 아니라
잘 놓기 위해 사는 겁니다.
삶은 놓는 법을 아는 순간부터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그대의 한주가
또 예쁘게 수를 놓습니다.
열심히 살았어요
세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