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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아이보단 인성 좋은 아이면 더 좋겠습니다.

역사와시사/교육을 말하다

by 이즈원 2023. 6.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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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인성교육,현실은 입시교육
#남는 교육예산 국고로 반납하라

출생률 0.78%의 대한민국

이 추세대로 10년만 지나면 미래사회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질 것만 같다.
벌써부터 대학정원이 미달되고,군인이 부족해지고...

활동인구의 비활동 인구에 대한 비용부담은 지금보다 두 배 더 증가할 것이고, 사회 모든 부문에서 필요인원을 충당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대통령 같은 행동을 한 기사를 캡쳐해 보았다.

무슨 내용이냐고요?
교과서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시험을 어렵게 내는 걸 자제해 달라고 발언한 뒤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낸 대입교육국장을 교체했다는 내용입니다.

출생률 저하의 가장 근본이유는 다른 이유도 많지만 집값과 사교육비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출생률 대책은 아이 낳는데 대한 지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제도나 시스템, 지원은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육식공룡에 가까워진 기업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인한 취업난, 비정규직과 계약직의 양산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는 여기에 한몫 보태고 있습니다.

왜 아이들이 살면서 굳이 올라도 될 영어문법 수학공식에 즐거운 학창 시절의 많은 부분을 소비하고, 부모들은 이를 위해 높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까?
우리의 교육이 총체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난 지 못한 건 소위 잘하는 아이 일부의 성적분별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이 사용 된다는 겁니다.
그것이 청소년기에 길러져야 할 많은 부분의 지성과 가치들을 축소시켜 버린다는 겁니다.
당연 사교육이 득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이게 학교 선생님들이 야자 선생님 정도로만 생각되고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딱 8년 전 제가 학부형일 때 이런 글을 썼더라고요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박지성 선수의 과거 학교 통지표를 보고 생각난 게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중3인 큰 아들이 얼마 전 중간고사를 췄다.

가기 싫은 학원을 억지로 다니다 보니 평균성적이 다니지 않을 때보단 좀 올랐다. 평균 90점 정도 된다고 자랑한다

안 그러마 하면서도 부모가 되고 보니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요즘 권투에 푹 빠져있다. 공부보단 권투에 더 흥미가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살다 보니 공부가 꼭 멋진 삶과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내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또 나도 공부하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수년 전부터 입버릇처럼 하는 말. 공부 잘하라고 하진 않는다.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로 공부하고 공부한 걸로 사기치고 남들 피해 입히는데 이용하지 말란 말을 입버릇처럼 반복해 말한다. 이해는 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우연히 박지성 선수 성적표(통지표)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어 보다 보니 과연 성공의 기본은 이거였구나 생각이 들어 캡처했다가 올려본다.

박지성 선수의 행동발달사항 전부 "가"이다.^

성적으로만 모든 평가의 척도를 두는 요즘 어른들의 잣대로는 성적을 구분 짓는 가장  낮읜 수준의 평가항뫀 "가"로 밖에 안보이겠지만 적어도 행동발달상의 "가" 는 아주 건전하며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어릴 때부터 그런 면이 지금의 박지성이 만들어지게 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박지성이지만 은퇴 후에도 그의 심성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이고 성실한 마음들이 쭉 이어졌으면 한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거지만 많이 공부했지만 마음이 환자인 정치인들이나 고위공직자들, 경제인들을 보니 유독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박지성이 더 매력 있어 보인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다른 성공한 정치인이나 기업가보단 박지성 처럼만 살아라고 조언해 주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내 자식도 박지성의 학습고과상의  수, 우보단 행동발달사항의 "가" 를 본받고 배웠으면 한다.

약삭빠르고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많이 알기만 할 뿐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고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보단 조금 덜 알아도 이해할 줄 알고 아픔을 함께 할 줄 알고 내가 손해 보더라도 남보단 조금 더 힘들어할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그런 어른으로 자식들이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한민국 교육 보며 내가 늘 느끼는 비속어다

바보야
말도 못 하는데 문법이 뭐가 필요해?

등신아
어떤 게 개인과 나라에 득이 되는 건지 계산도 못하는데 수학공식 가지고 뭐 하려고?
버보야 부끄러운게 뭔지 알아?
외국은 그리 잘 알면서도 자기가 사는 나라 역사는 잘 모르는거
그게 진짜 부끄러운거야

성적으로만 모든 걸  평가하다 보니 이마저도 답이 안 나오면 비비고 청탁해 기어 올라가야 대접이라도 받는 사회
보이지 않는 계급이 점점 더 공고히 되는  나라

당신 같으면 이런 사회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싶겠습니까?
아마 조선시대 노예나 하인들의 마음이 이랬을 겁니다.
자신 같은 삶을 자식에게 대물림 하기는 싫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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