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한개 마을 초여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중요민속문화재 사적 제255호
#경북도지정 문화재 가옥 8채 보존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게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주 한개마을.
조선 세종 때 진주목 이우가 거주한 이후로 560년을 이어온 성산이 씨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대감댁 교리닥 하회댁등 문화재로 지정된 8채의 전통가옥과 일반 가옥들이 옹기종기 돌담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광대들이 줄타기를 할 때 줄 한쪽은 바위에 또 한쪽은 나무에 묶어 줄을 세웠는데 그 바위를 광대바위라 한다.
이맘때는 삼일유가 축제가 열렸다. 광대들이 놀던 당시의 상황을 재연한 전통놀이 축제로 코로나 이후는 어떨지 모르겠다..(혹서기인 7~8월은 제외)
< 한 개 마을의 여름 > 이즈쓰다
동네 어귀에 나리꽃
싸리문 앞에 석류꽃
담벼락에 다소곳한 능소화
마주하며 기대며 꽃 피우는 동네
광대바위 기대핀 금계국
작은 저수지엔 어여쁜 수련
꽃은 더워도 수선 떨지 않는다
마을 논에는 벼이삭이 영글고
목마른 냥이 대문 앞 서성일 때
새들의 지저귐 귓전에 울리고
때맞춰 화답하는 매미소리 정겹다
쥔장 쉬는 틈에 오침 중인 트랙터
봄이 비운 자리를
여름이 재빠르게 메워나간다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
저절로 생기지 않았듯이
산 아래 한 개 마을
그냥 생겨난 건 아닐 터
큰 나무 이정표 삼고
큰 개울 생명수 삼아
사람꽃 어울려 피어냈으니
한 개 마을 초여름 풍경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다
성큼성큼 익어가는 여름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나날들.
한개 마을에도 여름이 뜨겁다.
님 기다리는 능소화 하염없이 담장밖을 살피고
꽃은 질 때를 미리 알고 고개 숙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무 타고 오르는 덩굴이 대를 이어며 오늘에 이른 한 개 마을의 현재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
야무지게 영그는 과실, 한은 커다란 뜻, 개는 개울이나 나무를 뜻한다 한 개라는 이름은 큰 나무 큰 개울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빌려왔다
지붕 위에서 석류가 익어가고
광대 축제가 열렸던 입구에 조형된 솟대.
바람도 숨어버린 초여름의 한 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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