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梅花春景 ~ 이즈 >
산 넘어 강 건너 봄 오는 날에
가난한 가지에 둥지 튼 매화아씨
어여쁜 모습이 봄처녀 제 오시네
나붓나붓 거리는 수줍은 모양새에
급하면 좋은 것도 놀랄까 염려되어
각시 옷고름 풀듯 조붓조붓 대한다네
소쩍새 구애소리 그 칠일이 없을터
홍조 띤 볼에도 부끄럼이 그윽하니
동여맨 옷 섬이야 풀리는 건 시간문제
흐드러진 매화도 허물어질 판이니
새끈 한 꽃색시는 내색조차 못하고
애써 조신한 척 내숭떨기 바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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