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음박질치다 멈추어선건 나팔 모양의 노란 꽃을 보아서이다.
내가 본건 존경 이란 꽃말의 노란 나팔꽃 수선화였다.
수선화에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고만 나르키소스의 신화로 자연스럽게 자기애라는 꽃말이 따라다닌다. 사회적 용어로 쓰이는 나르시시즘이란 지나친 자기애, 자아도취 부정적 의미로는 개인주의를 의미한다.
< 마음이 벙글어야 봄도 보인다. > ~ 이즈 씀
노란 꽃 몇 떨기 피어있었다.
생기 아직 없는 풀더미 사이에
분명 봄보다 먼저 왔을 터인데
이제야 나는 보았단 말인가?
오만과 편견의 늪에 빠진 채
봄이 온 것도 잊고 지냈음이라
노란 꽃망울 초록의 풀색
화사한 봄빛 아른거리는데
그제야 봄을 기억하는 건
머리로 생각할 줄만 알았지
마음이 벙글지 않아서인데
봉인들 꽃인들 보일리 있겠는가?
극작과 셰익스피어가 '겨울이야기'에서 제비도 날아오기 전에 피어 삼월의 미풍을 황홀하게 하는 꽃이라 칭했던 꽃이 있다.
한자표기로 수선화는 물에 피는 신선이란 의미이다. 그만큼 고결하고 청초하며 은은한 깊이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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