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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一生寒不賣香 ~ 양산 통도사에서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2. 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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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내려놓지 못한 겨울이
찬바람을 재촉해 품속으로 파고든다
그 와중에도
봄은 빈틈을 파고들며
겨울의 남은 흔적들을 밀어내려 하고 있다

 


봄기운이 만연하다
앞다투어 피는 봄꽃에 견주어
결코 떨어짐이 없는 매화다
어김없이 매화는 꽃봉오리를 열었다

 


梅一生寒不賣香
한평생을 춥게 살더라도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옛 조상들은 매화를 군자의 꽃 정절과기개를 갖춘 기개 있는 꽃이라 한 것일까?]

 

 


통도사 매화나무는 1650년경 자장스님의 고매한 뜻을 기리고자 식수되었다 헌다
통도사 매화나무를 자장나무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 소명 >

수없이 많은 연습을 통해
한 편의 멋진 공연을 보여주는 게
배우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 공연에 박수를 보내는 건
오로지 관객의 몫이다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게
매화의 숙명 같은 일이라면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는 건
오로지 우리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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