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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태백 분천산타마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5. 8. 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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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분천산타마을
#분천역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버린 텅 빈 운동장에 남아있기를 좋아했다.
그곳에서 어머니를 생각하고,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 버린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 8월의 크리스마스 대사 중에서 "


여름이 지나는 길목에서 생뚱맞게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대사 몇 줄 던지며 시작해 본다.


시간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흐린 일요일 예정에도 없던 산타마을을 방문한 건 허락 없이 가는 세월에 대한 나름의 반항일지도 모른다.

 

 

 


겨울이면 그래도 방문객이 많을 건데 한여름의 산타마을은 썰렁하기만 하다.

 


그렇거나 말거나 산타의 넉넉함은 여름이라고 덜하진 않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는 태백에서 봉화에 이르는 지역은 한때는 최대의 탄전지대로 호황을 누렸으나 지금은 작은 규모의 오지로 남아있다.

 


분천역은 1956년 영업을 시작 70년대 목재수송 중심지로 전성기를 맞았으나 이후 벌채업이 쇠퇴하며 산골의  작은 역으로 머무르고 있는 간이역이다.

분천역

2014년 분천역 산타마을을 개장하며 다시 관심을 받았으나 점차 사람들의 생각에서 잊혀 가고 있다.

분천 우체국
분천 사진관

여러 해 전 방문 때 볼 수 없었던 조형물들과 역사 옆에 우체국과 사진관이 더 생겼다.


분천역은 일반 수송 외에
분천역과 철암역을 오가는 관광열차도 운행한다.(8월 말까지 관광운행열차는 중단 중)


진보가 가속화되며 기억들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된다. 벽돌 쌓기 게임처럼 옛 기억들은 저장되지만 그중의 일부만 남게 된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 간이역처럼...


언제나 때묻지 않은 동심속 세상으로 남아있길 소원하며,사진 찍히듯 남겨지는 기억 몇 개 움켜지고. 플랫폼을 벗어나는 열차처럼 허둥지둥 뚜 돌아섯다.
굿바이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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