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애가 >
별리(別離)이다.
관계는 끝날지언정
애증은 더 사랑한쪽의 몫이라
한가닥 미련 놓기 싫었음인지
홍조 띤 낯빛 서럽도록 붉다.
속리(俗離)이다.
버려야 할게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아름답게 불탄다 했음인지
이미 마음은 滿山紅葉이었다.
마지못해 가는 맴이야
어찌 다 표현하리만
연(緣)이란 게 비단
사람들만의 일이겠는가?
情에 경계가 있는 거도 아닐진대
사는 내내 옹골지고
끝날까지 곱고 싶었다
거부할 수 없는 離別로
먼 길 돌아 다시 오는 날
행여 잊힐까 저어 되어
떨어지는 게 아니다.
별처럼 쏟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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