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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좋은생각/계절이야기

by 이즈원 2023. 1. 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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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공감 >   이즈쓰다

 

찬 바람을 친구처럼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겨울과 친해진거라 믿어도 돼

내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때 쯤이면

나의 겨울도 나이가 들었다는거야

어둠속에서도 하얗게

밤을 지샐수 있다는건

순수한 동심이 남아있다는거지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무어라도 맘대로 그릴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몰라

 

찹쌀떡 외치는 아찌의 외침도

구들막 타고 이야기 꽃을 피우지

군고무마 숯검뎅이 어설픈 입맞춤

얼굴 마주해 깔깔거리던 웃음마저도

낭만동화가 되어 가슴에 남는법이지

밤을 새어도 아침이 와도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겨울밤 이야기는 기억속에 남는거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다지만

우리의 시간은 늘 그대로였어

찹쌀떡의 달콤함도

군고구마의 달달함도

어설픈 첫키스의 설레임까지

 

밤깊은 겨울의 날들속에는

잊고싶지 않은게 많이 있더라

현실속에 잊고 살던 나도 보이고

한참을 보지못한 동무들도 보이고

밤깊은 겨울의 날들속에는

잊고싶지 않은게 많이 있더라

맘먹으면 가질수도 있겠지만

그중에는

살수없는 것들도 많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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