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대표하는 능소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몇 해 전 정신없이 능소화를 찾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낌 있는 곳 촬영 후 사진정리하며 썼던 글입니다.
< 능소화를 보며 >
기다려 보지 않은 이가
유월의 땡볕 아래서 피는
칠월의 장대비를 맞고 선
능소화 연정을 어찌 이해하리
의지한 담벼락에
자줏빛 붉은 멍이 들고
떨어지고 밟혀 피멍이 들지언정
언제 올지 모를 이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소화의 순정을 어찌 이해하리
한 사람 위한 간절한 마음은
누구도 범접지 못할 독으로
눈부신 아름다움 마저
스스로 결박 채우게 했으니
어여쁜 네 모습
안쓰러워 보이는 게
내게도
부르고 싶은 이가
마냥 그리워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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