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space 주는 편안함과 친근감
#향수 #배열 고궁이나 인사동을 자주 찾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아주 오래된 습관들이 있다. 지금은 많이 변해서 예전의 분위기는 없지만 그래도 퇴색하고 빛바랜 고서와 고가구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지나온 삶을 무심코 뒤돌아보곤 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일정한 규칙들이 있고 바라봄에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그건 그냥 스치고 지나온 듯 하지만,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았던 일관된 모양에 대한 향수, 그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들이다. 아련한 기억이랄까? 단순한 배열이지만 예측가능한 그 배열들에서 우린 우리의 옛 시절을 장식했던 들녘의 모습들과, 집 주위 똑같은 기왓장의 모양들, 창호지 사이로 보이던 정겨운 세상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힘들었지만 예측 가능했던 그날의 동심들이 풍유하지만 불확..
좋은생각/짧은 단상 긴 여운
2023. 5. 25.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