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 3 ~ 장미의 연인
동네에 이런 근사한 장미공원이 있다는건 복이다.형형색색의 다양한 장미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미꽃보다 삼색제비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곡장미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개체의 장미꽃이 심겨져 있다. 이즈쓰다향기로운 것에는 독이 있고아름다운 것에는 가시가 있다고그래서였구나쉽게 다가설 용기가 없었던 게중독되어 아파하고찔려서 피를 흘린후에야장미 한 송이 얻을 수 있었다.겹겹으로 두른 꽃잎하나하나 떨어낼 때함께 아파해야 했었다.가슴으로 울어줘야 했었다.그랬어야 했다장미는 마음속에서도 피는데떨친후에야 때늦은 후회만 남아있다바람이 분다.어디 날리는 게 너뿐이랴머물지 못한 나도 따라 날린다내 안의 웅덩이엔 그리움 외에 그 무엇도 자리할 공간 하나 없다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4. 5. 25.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