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트로 카페 쎄라비 음악다방
#쎄라비음악다방 #그게 인생이다 나이를 먹어가면 얻는것도 많은 대신에 또 잃어가는것들도 있지 이종환, 김기덕 같은 전설적인 디스크쟈키들이 아직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던 85년쯤이었을 것이다. 음악다방을 처음 알았을 때가... 음료티켓을 끊고 들어가 테이블 앞에 놓인 메모지에 음악과 사연을 적어 DJ박스 안으로 넣어주면 얼마 후 DJ는 그걸 잃어주고 신청음악을 틀어준다. 요즘의 짤막한 감동 글귀와 시구들이 안부와 감사 같은 멘트들이 감미롭게 들려왔고, 그래도 수줍음이 많았던 시절. 친구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의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주는 창구가 되기도 했다. 여기서 잘되면 다음 코스는 근처 제과점. 가난한 시절 우유와 단팥빵이 전부였지만 마음 가득 설렘을 가져준 시간들 붐을 타고 우후죽순 생겼던 음악다방 경양식집..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6. 21.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