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 반계리 미인송을 보며
무르익는 다는 표현 곰곰히 생각하면 너무 멋진 단어이다. 가까운 날에 앙상한 가지위에 남겨진 홍시처럼 까치밥이 될 날을 기다리는 신세가 될 지 모르지만 사시사철 소나무는 관심없는듯 예뻤다. 미인송이라 우기면 길이 된다. 이즈쓰다 바람결에 이끌려 정처없이 유랑하다 양지바른 땅위에 보금자리 마련한게 어디 나뿐이겠는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아래 유일한게 나뿐인줄 알았는데 조금만 수그리니 못보던것도 보이더라 이것이 숙명인양 인내하며 살다보면 세상도 돌아가며 친구하자 찾아온다 산다는건 그런거더라 내 세상을 벗어나 다른세상을 만나는것 그건 나와 다른 부분도 인정하는것 수그려 보면 보이지 않았던 다른 세상도 충분히 아름답다는걸 알게된다. 평범하게 지나쳐버릴수도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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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0.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