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예찬
봄이 오면 모두가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등의 봄꽃을 쉽게 떠올리지만 누가 뭐래도 그 품격으로나 생명력면에서 매화만 한 게 없다. 찬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살포시 얼굴을 내미는 매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생명의 신비고 경이로움이다. 선비들이 이런 매화를 일컬어 사군자 중의 하나라 칭송한 것도 매화가 지닌 품격과 기개가 가히 군자의 도와 상통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사군자 중 매화가 맨 앞에 있는 것은 그만큼 매화의 생명력이 끈질긴 것이며 가장 혹독한 외부환경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데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절기는 봄이지만 아직 찬바람이 옷 속을 파고든다. 매화향속에서 한 편의 그림 같은 봄을 맞이해 보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즈쓰다 매서운 추위..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2024. 2. 15.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