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4시 무인카페 플라타너스 에서
#구미 카페 #플라타너스 24 무인카페에서 플라타너스 스터디카페야 입구엔 해골들이 앉아있어. 캐러비안 해적이지. 걱정 안 해도 돼 얘네들 곧 갈 거야 내가 배에 시동 걸어놓았거든. 늦게 갈수록 손해보지. 기름값 비싼 거야 얘들도 알 거고 요즘 무인카페 많이 생기잖아 택도 없이 비싼 커피값에 비해 값도 저렴하고 그래서 많이들 이용하는 거 같더라고 요기가 좋은 게 벽으로 군데군데 책이 많아 그래서 더 좋은 거 있지 딱 내 스타일 이거든. 다 읽지는 못하지만... 카페 창문에 '그해 우리는 서로의 섣부름이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마주하던 졸음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선잠'이라는 글이 적혀있더라고 그래서 적어본 거지 잘하던걸 왜 안 하고들 사는가 싶어서... 설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게 뭔지 잃어버..
여행이야기/차 한잔의 사색(카페,차이야기)
2023. 11. 20.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