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겨울같아야 하는 이유
요즘 날씨 보면 봄인지 겨울인지 봄 같은 겨울인지 한참 헷갈린다. 계절은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는데 말이다. 이즈쓰다 하얀 종이 위에 예쁜 글도 쓰인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이 피어난다 홀로일 때 이쁜 사랑도 기대할 수 있다 겨울이 비워내는 건 다시 채우기 위한 과정이고 세상 안에서 다른 계절과도 동행하며 공존하기 위해서다. 마른 계절이 있어야 비나 눈도 촉촉하게 세상 앞에 다가오는 법이다. 뿌리내릴 수 없는 콘크리트 벽을 타고서라도 생은 다음으로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4. 1. 15.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