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5부 능선에서
이즈쓰다 조심스레 지나는 시간의 발자국 위로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름다운 가을은 내려앉습니다. 비 온다는 말에 또 늦어서 놓쳐버릴까 봐 부리나케 나선 길 알록달록 수를 놓은 단풍 터널 아래에서 낙엽이 깔아놓은 부드러운 융단길에서 끝없이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아 숲길에서 작은 위로를 받고 옵니다. 나는 괜찮을 거예요 모든 것 떠나는 계절이지만 익숙해져 이젠 견딜만해요 좋은 것에 대가가 있다면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란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좋은생각/계절이야기
2023. 11. 5.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