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to me (내게로 와)
함안 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최장길이의 둑방을 주면 습지와 연계하여 만든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샤스타데이지가 장관을 이루었던 향기정원에 어느새 보라색 버들마편초가 한가득이다.
얼핏 보면 라벤더 같기도 한 버들마편초를 끔찍이 사랑하는 제비나비란 놈이 있다. 사랑에 국경이 어디 있고, 종족이 어디 있나? 둘이 있으면 환상의 케미인데...
버들마편초는 어서 오라 하고 제비나비는 다가서다 물러나기를 반복하고, 저게 사랑의 거리인가?
< 내게로 오라 > 이즈쓰다
사랑할 때
내 안의 그대는
지울 수도 비울 수도 없이
마음속 전부를 가득 채워만 갑니다.
내 마음속 사랑은
주어도 주어도
당신을 점령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이별할 때
돌아서기는 왜 이리 힘든가요?
멀어지려고 걸었지만
익숙한 듯 발끝은 그대를 향하고
손 뻗으면
잡을 수 있는 거리지만
당신은 세상 끝보다 멀기만 합니다.
곁에 없어도
당신은 늘 내 눈 안에 있고
말함이 없어도
목소리는 귓전을 맴돕니다
한평생 사는 게 사랑하는 일이라
놓아버리지 못하는 연정에
가슴 한편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한다는 건
않는 것보단 행복한 일임에야.
밝은 날은 향기로웠다
진솔하였음으로
달빛 드는 밤은 아름 다웠다.
사랑하였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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