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비오는날
< 물레방아 >이즈쓰다
누군가 떠나는 날에는
가슴에 눈물이 흐르더니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는
왠 종일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또 한 사람을 만나고
한 계절을 맞이하는건
싫어도 놓아야하는
아파도 참아야하는
시간뒤에나 가능한 일이기에
네안에 내가 없어지고
내안에 네가 없어진 후에야
후회없이 보내게 되고
할일을 다해서 라기보단
할게 더 이상 없어졌을때
미련없이 떠날수 있음이라.
왠종일 비가 내리는건
미련 두지말고
깨끗이 씼어내라는 겁니다
주적주적 한 비에
온전히 다 젖고 나서야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되고
씻겨져아 비워지고
비워지면
다시 채우려 하고
그 시간들 위로
다른 시간의 이야기들이
다시 쓰여질겁니다.
처음 그 느낌이 필요할때 (0) | 2023.07.21 |
---|---|
이유같은 이유 ~ 사소하지만 소중한 이별들 앞에서 (0) | 2023.07.19 |
익어야 이해되는 것 (0) | 2023.07.18 |
존재의 이유 (0) | 2023.07.17 |
산다는것. (0) | 2023.07.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