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건
물같이 흐르는 삶이라 늘 강조했었더랬는데 보가 한 번씩 막아설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야경 찍기에 앞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자 들른 달성보 근처에 있는 현풍할머니곰탕집 주차장의 벽화.
도동서원, 마비정, 남평문 씨 세거지 흥보치곤 기발하다.
아름다운 달성보를 촬영하려고 칼을 갈아왔는데
일단 타워전망대에 올라 주변부터 담아봤다.
달성보는 경북 고령읍과 대구 달성 논공읍에 걸쳐 이어져있다. 농업용수와 상수도 확보를 위해 4대 강 사업 때 만들어졌다.
대구 디아크와 고령 강정보 달성보를 잇는 자전거길은 자전거 마니아들에겐 환상의 공간을 제공해 준다. 반면에 더운 날이면 녹조라테가 가장 심한 보로도 이름이 나있다.
달성보의 풍광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노을이 진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경이로운 자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달성보 조명은 통상 밤 8시 가까이 되면 들어온다.
밝을 때 본 달성보와 밤 화장한 달성보는 확실히 화장하기 전과 후의 여인을 보는 느낌입니다.
색채의 마술을 보는듯한데요.
아마 달성보를 끝으로 야경사진 거의 안 찍었던 거 같아요.(카메라가 부실해서)
수십 장 찍었는데 달랑 포스팅할만한 건 한 장뿐. 이것도 부실덩어리.
다 잘할 수 없는 거라
성격 좋고 마음 착하고 하면 되지 사진까지 잘 찍으면 세상은 너무 불공평 해지잖아요. 현퓽 할머니곰탕이 유명하다고 다 맛있을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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