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원에서
계절의 수레바퀴는 빈틈없이 굴러가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고 허술하다.
옛날을 잊어버리니
< 처음처럼 > 이즈쓰다
이글거리는 태양도
좋아지면 햇살이 되지만
싫어지면 햇빛이 됩니다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좋을 때는 자기가 되지만
싫어지면 원수가 됩니다
삶의 배경에는
늘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싫어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요
내가 좋아지면
피하고픈 햇빛도 햇살이 되고
옆의 사람도 사랑스러워집니다
싫어졌다고 미워하기보다는
한때 왜 좋았었나를 생각하는 겁니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마음이 세월 따라 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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