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튤립 꽃밭에서
#MD 별이님
봄이 오면 매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울산대공원이다.
미니 동물원이 있어 애기들 소풍 장소로도 각광받는 울산대공원에 튤립이 활짝 꽃을 피웠다
널 처음 본 날에 노을빛에 상기된 모습에 눈이 멀었습니다
널 두 번째 본날엔 아침햇살에 빛나던 눈부심에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은 언어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단어입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게 세상엔 존재하지요.
너무 이뻐 보이면 말문을 닫아버립니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 그 이유입니다. 내 눈앞의 튤립처럼
< 튤립을 보며 > 이즈쓰다
가난한 시인은
아내가 정성껏 차려준
밥 한 공기 간장 한종기에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는
멋진 표현을 씁니다.
그 마음을 아니까요
그런 적 있지요
너무 좋으면
함께 있기만 해도 좋았던
너무 좋으면
너무 이뻐 보이고
너무 이쁘면
말하는 것조차 잊어버립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행복하니까요
머리엔 왕관을 쓰고
허리엔 칼을 차고
황금을 밟고 서있다고 해서
온전히 아름다운 삶일순 없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함에 있어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사랑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할지도 모르니까요
그 마음을 다시 찾았으면 해요
예전엔 그랬으니까요
영원한 사랑은
흔들어 깨워주기 전엔
마음속에서 잠만 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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