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인가 보다. 봄이 와서 좋다. 아니 네가 내게로 와서 좋다.
난 오늘 아름다운 불륜을 저지를 작정이다. 그것도 여러 명의 봄처녀들과......
참생태숲 입구부터 꽃내음이 진동한다.
양귀비를 필두로 금잔화, 마거리트, 천상초, 매발톱, 데이지, 마가렛, 할미꽃등이 가지런히 피어있다.
목련은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태세고, 산수유, 홍매화는 이미 무르익은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에 질세라 개나리는 하나둘씩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바야흐로 꽃들의 전성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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