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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가볼만한곳 ] 지산샛강 고니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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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즈원 2023. 12.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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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지산샛강
#고니 나르샤

왠지 움츠려 드는 계절이다.


지산샛강에 반가운 손님이 오셨단다.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철새 고니이다


고니는 오리과에 딸린 겨울철새로 흔히 백조로 알고 있는 철새이다.
 


몸은 하얀 털이 덮고 있으며 눈앞과 부리는 누런색이다. 늦가을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이듬해 초봄에 되돌아간다.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가 주로 보이며, 바닷가나 강의 하류 호수등에서 서식한다.

 


서서히 해가 저문다.


< 지산 샛강 해거름에 > 이즈쓰다

고니 네댓 마리 귀가 중이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건 행복하다
식어가는 태양은
남은 연료를 다 소진하려는 듯
마지막 화력을 심장에 쏟아붓고
하늘도 땅도 수면도 들판도
그 열기에 붉그스름 타오른다


비워내는 시간이다
새날 새 걸 채우기 위해
찬란한 아침을 맞기 위해서
되새김 숨 고르기 하는 중이다
오늘 문을 닫지 않고서
내일 열 수 있는 문이 없다는 걸
자연은 경험으로 이미 터득한 터라


해거름 산등성 저 너머로
달님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불 옮은 집집 창문 사이사이로
눈 밝혀줄 빛줄기 새어 나온다
아마 공중에선
늦게 오면 밥 없다는 문자들이
전파 타고 부닥치고 있을 것이다.
 


세계경제여파와 절름발이 외교로 냉랭한 수출부진과 소비침체로 인해 얼어붙은 내수시장, 여기에 감원과 감봉등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까지 이래저래 진퇴양난의 대한민국 경제상황이 계절을 더 춥게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야죠.
나라님과 관료들이 제 구실을 못할 때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건 언제나 백성들이었습니다.
 


힘들지만 당당하게
어렵지만 굳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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