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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가볼만한곳 ] 노근리 역사의 흔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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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즈원 2023. 10.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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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
#역사의 현장에서
#창고글

아침에 민생을 외면한 채 이념몰이에 혈안이 된 정치란 기사를 보다가 옛글을 불러왔다.
어제 길을 잘못 들어 노근리 평화공원을 지나갔다.
좀 바뀐 게 있었다.

집단학살의 현장 쌍굴

쌍굴 현장에 총탄자국을 표시해 놓았다.
누구나 지나가다가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군인보다 민간인이 더 많다. 특히 상대적 약자인 아이와 여성들은 알려지지 않은 피해까지 더하면 엄청난 수의 직간접적 피해를 입는다.

오늘이 빛나야 내일도 빛난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종전 이후 6.25 때 노근리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애도하고 평화를 염원하고자 조성되었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6,25 당시 충북 영동 노근리에서 피난 중이던 민간인 250명 (400명이라고도 함)이 미군의 잘못된 작전명령에 의해 경부선철도와 쌍굴에서 기총세례에 죽어갔던 사건이다.

피난민들을 형상화한 조형물

유엔세계인권선언(1948.12.10)

인류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고유의 존엄성과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승인함은 자유,정의와 세계평화의 기본이 되는것이며, 모든 사람이 생명권과 신체의 자유와 안전을 누릴 권리이다

유엔에서는 세켸인권선언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명시하고 있고 제노사이드 협약을 통해 이를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국민적, 인종적 , 민주적 또는 종교적 집단에 대해 파괴 살인 위해등 이와 관련한 공모 교사 이행한 모두를 처벌하도록 한 국제 협약이 -제노사이드 협약이다.


세계인권선언에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역사가 말하는 것이지만 전쟁을 통해 확실한 이득을 보는 자는 소수의 권력자들 밖에 없다.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젖은 물 핀 채  비탄에 빠져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처'라는 작품이 유독 그날의 참혹상을 잘 대변해 주는 것만 같았다


평화공원에도 가을은 왔지만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노근리에서 > 이즈쓰다

나는 모른다
그날의 아픔을
우리는 모른다
그날의 원통함을
오늘이 빛나야
내일도 빛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버리고 산다

아 노근리!
피로 쓰인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를 향한 마음을 담아
밀알같이 짧게 글을 남긴다

전쟁은 말하기 쉬운 길이고
평화는 멀고도 험한 길이다
그래서 나는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더 존경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자들이
손쉽게 택한 건 늘 전쟁이었고
아픔을 닦아주려 한 이들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게
평화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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