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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가볼만한곳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된 고녕가야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9.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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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
#식민사관의 후예들
#고령(고녕) 가야 태조왕릉
#경북기념물 제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가야고분군으로 묶여 대한민국이 보유한 16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다시 한번 축하할만한 성과이다.

삼한중 변한으로부터 파생된 걸로 보이는 김해의 금관가야, 고령을 근거지로 한 대가야, 함창의 고녕가야, 창녕의 비사가야, 함안 아라가야등 전기 6가야가 성립되었고 이후 합분을 거듭 후기 12 가락국이 형성된다.


1800년 전 상주, 문경, 가은을 세력권으로 둔 고녕가야는 오랜 세월 역사 속에서 잊히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상주 함창 예천 안동을 근거지로 상당한 세력권을 형성했던 고녕가야의 고분군이 이번 세계문화유산에서  빠졌다는 게 의아할뿐더러 아쉽기만 하다.


고녕가야는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한다는 임나일본부설과 전면으로 배치된다. 1700기에 달하는 고분은 일제강점기 도굴을 통해 상당수의 고분이 훼손된 되었다.
방치되던 고녕가야는 조선 선조 때 태조왕릉과 왕비의 묘, 출토물이 발견되며 실제 존재했음이 확인되며 베일이 벗겨졌다.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일각에선 경북 고령과 지명이 같다는 이유로 지금의 성주 인근을 지목하기도 하지만 고령, 성주는 대가야가 있던 자리라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임나란 가야가 문물을 전수하고 중개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에 세운 지국 정도 규모의 가야인데 일본은 이를 왜곡해 한반도 남부의 가야는 일본의 임나에서 관리했기에 한반도를 일본이 지배했다며 일제강점기를 정당화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건 이 주장을 식민사관을 계승한 우리나라 주류 역사학자들 중 일부가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녕가야 태조왕릉

 

왕비의 묘

고녕가야 태조왕릉이다. 복원사업을 거쳐 현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고령가야국 명칭은 신라에 병합된 후 고려 때 함녕 함창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사를 모시던 재실로 사용된 만세각을 비롯하여 태조왕릉과 사당, 사적비등이 복원되어 설치되었다.

정부는 2017년 가야사 복원을 위해 1조 2천억의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으나 임나일본부설에 동조하는 주류사학계는 오히려 가야국들에 일본식 이름 다나 또는 타라국 등의 이름을 인용하며, 임나일본부설을 은연중에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오용하고 있는 상태다.


없는 역사를 가공해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다. 과거로부터 현재는 존재하는 것이므로.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어야 한다.

주) 식민사관
해방 후 면죄부를 받은 일제강점기 역사왜곡에 앞장섰던 자들과 그 부류들이 주장하는 사관이다.
해방 후 학계와 문화계를 독점하며  일본 주입식 교육과 입시교육의 전형을 만드는데 기여한 자들과 그 부류. 식민사관의 거두 이병도와 그에게서 사사한 다수의 후학들.
역사논쟁의 중심에 서 있으며 여러 해 전 국정교과서 사태나 가야사등 역사 왜곡에도 이들은 깊숙이 관여하며 일본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많은 우리 문화유산과 유적들이 이들에 의해 가공된 이야기로 전락되고 있다. 그들이 반대의 이유로 제시하는 게 증거유물주의이다. 그걸 입증할만한 증거를 가져오라며 구전이나 전설,훼손된 유물에 대해선 아예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줄기차게 고대사의 흔적을 일본의 입장에 맞추어 정리하려는 그들의 억지가 눈물겹고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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